인플루언서 엘플랑님의 명함을 제작했습니다. 엘플랑님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자, 인스타그램 강사이시기도 한데 그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감사하게도 수강생이 디자인한다고 친히 의뢰까지 해주셨습니다. 엘플랑님은 세 번의 암 발병 후, 자연식물식으로 암을 졸업한, 대단하다는 말이 그냥 자연스레 나오게 만드는 분이에요 그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다 있으니 여기선 생략할게요.
엘플랑님은 퍼스널 브랜딩이 이미 어느 정도 되어있는 분인지라 명함에서 자신있는 이미지가 돋보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1차 시안을 만들었는데 탐탁치 않아 2차 시안으로 다시 작업했어요.
로고를 빼기로(엘플랑님의 의견) 하니 조금 더 자유로와졌습니다. 각잡힌 서체 대소문자를 정직하게 넣어보고 필기체를 사선으로 기울여보기도 했어요. 엘플랑님이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명함에서는 로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 이상이 되기 때문에 로고의 완성도와 퀄리티가 명함의 완성도를 좌우한답니다.
엘플랑님 인스타그램을 보고 몇 분에게 더 의뢰가 들어왔는데요. 그 중 한 분이 빠이염 대표님이셨습니다. 빠이염은 이염방지시트인데요. 이럴수가! 연락이 닿은 그 날에 제가 빠이염을 넣고 세탁을 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엘플랑님 명함과 제 명함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문의를 주셨다네요 : )
이미 만든 명함이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제작한다고 하셨어요. 실패했다고 한 디자인 이상은 할 자신은 있지만 어찌 나올지는 사실 저도 장담은 하지 못했지요.
원하시는 바가 명확했어요. 귀엽고 따뜻한 느낌을 원하셨고 빠이염의 귀여운 캐릭터를 써도 된다고 하셨어요. 옳타쿠나. 빠이염 캐릭터가 이미 귀여워서 점수 반은 얻은거죠. ^^ 그래서 1차 시안을 드렸는데 고르기 정말 힘드셨다길래 맘에 안 드시나 했더니 맘에 들어서 선택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p
다행히 실제 받아보고 대표님도 많이 흡족해 하셨습니다. 빠이염 패키지 컬러와 동일한 컬러를 썼음에도 종이 재질이 달라 컬러가 다소 아쉽게 나왔지만 대표님이 만족해하셔서 성공적인 작업으로 마무리 되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