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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노트

월간 윤종신도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어요

By 7월 31st, 2025No Comments
야외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 윤종신

<월간 윤종신>을 아시나요. 워낙 오래되어서 아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아직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송길영님과의 인터뷰를 봤는데요. 가수 윤종신이 롱런하는 이유는 누구라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것 같아요. 더 이상 특별할 것도 없는 ‘꾸준함’이 바로 그 비결입니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2010년 3월에 <월간 윤종신>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로 14년째로군요. 대단하단 말로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제 언어능력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내용이 무엇이든 플랫폼을 스스로 만들고 10년 넘게 유지해왔단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넘사벽입니다. 상위 1% 아닐까요.

 

 

<월간 윤종신>이 처음엔 앱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 봤을 때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되었고 윤종신만의 감성이 잘 묻어났던 걸로 기억해요. 그 후론 기억에 없지만 지금 찾아보니 어플은 없고, 홈페이지가 있네요. 전 이제야 알았지만 컨텐츠가 상당히 쌓여있는 걸로 봐서 만들어진 지는 꽤 되었나봅니다. 편집팀에서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네요. 책, 음악, 요리 등 컨텐츠가 아주 다양합니다. 이런 사이트 즐겨찾기는 못 참지요.

 

 

영상에서 이 일을 3년을 하고 나니 ‘아카이빙의 미학’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나의 서사를 쌓는 것은 이토록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겠습니다. 다만 내 개인의 만족에 그칠 생각이 아니라면 나에게만 의미있는 서사가 아니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일과 관련하여 알게 된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월간 윤종신> 사이트 (https://yoonjongshin.com/)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아카이빙하기에 좋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좋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김동률닷컴도 있었어요. SNS가 요즘 같은 일상이 되기 전이었던지라, 공식 홈페이지를 일부러 찾아 들어가곤 했는데요. 그 곳에 김동률의 섬세한 감성이 담백하게 쓰여진 글이 자주 올라왔어요. 참 좋았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없어졌나봅니다.

 

윤종신이라는 뮤지션이 더 대단해 보이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