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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

구매자가 만족하는 상세페이지의 조건 – 구체성

By 7월 31st, 2025No Comments
잘한다살림 이불커버 상세페이지 디자인 포트폴리오 이미지 01

최근에 상세페이지 작업을 많이 했어요. 해서 고객의 입장이 되어 글을 읽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의뢰하시는 분들이 대개 꼼꼼한 기획안보다는 러프한 ‘메모’를 주시다보니 글을 읽었을 때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게 되더라고요. ​

 

짧막한 글에는 고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판매자 입장의 장점만을 나열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레퍼런스를 받으면 저 스스로가 구매자가 되어보고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합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계적으로 상품소개만 하는 걸로 끝내려 하지 않아요.

 

​​’지식인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상대방도 당연히 알 거라는 근거 없는 인식을 말해요. 일단 한 번 알고 나면 모르기 전 상황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모른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제품 상세페이지를 보면 많은 판매자들이 이 지식인의 저주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도 그렇고요. 저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친절합니다. 이런 면에서 장문정님의 <팔지마라 사게하라>의 구체성 챕터가 참 와닿았습니다.

 

​​상품을 소개할 때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방법을 충분히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무리 쉽고 당연한 상품이라도 고객이 머리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와디즈 상품 상세페이지는 훌륭한 공부의 장이 됩니다. 혹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제 손을 묶어야 할 정도니까요. ​글쓰기(말하기) 실력이 사업 실력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좋을지 고민이 되는 분들이라면 와디즈를 참고해보세요. 어디까지 친절해야하는지 잘 보여주는 상페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