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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노트온라인 브랜딩 전략

네이버 모두 서비스 종료, 왜 자기 플랫폼이 필요한가?

By 8월 25th, 2025No Comments
네이버 모두 서비스 종료 - 왜 자기 플랫폼이 필요한가 썸네일

플랫폼 종속의 위험성

지난 6월 네이버 모두(modoo)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하루아침에 운영할 홈페이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와 고객과의 연결 고리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처럼 특정 플랫폼에만 의존하면, 서비스 정책이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우리 브랜드도 함께 흔들릴 수 있어요. 남의 땅에 집을 지으면 언제든 떠나야 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실제 사례 3가지

싸이월드
한때 국민 SNS였지만 서비스가 사라지면서 미처 백업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록과 추억을 잃었습니다.

티스토리 광고 정책 변경
정책 변화로 수익 구조가 크게 흔들리며, 콘텐츠를 쌓아온 운영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알고리즘 변경
팔로워가 많아도 갑작스러운 알고리즘 변화로 도달률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한 클라이언트 업체는 홈페이지는 있었지만 메인 판매처는 아마존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로 판매중지가 되어 매출에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정책으로 인한 일이었어요. 이 사례가 보여주듯, 외부 플랫폼만 믿고 운영하는 것은 언제든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플랫폼 종료가 남기는 실제 손실

네이버 모두 서비스 종료로 인해 많은 브랜드들이 예상치 못한 비용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프라인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손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홈페이지 이전·재제작 비용
    기존 홈페이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새로 제작해야 했습니다.

  • 도메인 변경에 따른 손실
    주소(URL)가 바뀌면서 검색 노출이 초기화되거나, 기존 고객이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SEO 자산도 함께 흔들리게 되죠.

  • 명함·브로셔 재제작 비용
    인쇄물에 들어간 홈페이지 주소를 전부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 종료는 단순히 사이트가 사라지는 문제를 넘어, 소규모 사업장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는 현실적인 위협이 됩니다.

 

왜 자기 플랫폼이 필요한가

자기 플랫폼을 갖는다는 것은 곧 홈페이지, 고객 DB를 직접 운영하고 관리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의 자산을 스스로 지킨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자기 플랫폼이 있으면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 콘텐츠와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축적되어 브랜드 자산이 됩니다.

  • 고객 DB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직접 확보할 수 있어요.

  • 타사의 서비스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아요.

외부 플랫폼은 어디까지나 ‘보조 채널’일 뿐, 브랜드의 본진은 반드시 내가 소유해야 합니다.

 

글로벌 사례로 보는 자기 플랫폼의 힘

  • 팀 패리스 (Tim Ferriss)
    《타이탄의 도구들》로 유명한 팀패리스는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팬들과 직접 연결됩니다. SNS보다 이메일 구독자가 그의 가장 큰 자산이죠.

  • MJ 드마코 (MJ DeMarco)
    《부의 추월차선》 저자는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자체 커뮤니티(Fastlane Forum)를 운영하며,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철학과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러셀 브런슨 (Russell Brunson)
    클릭퍼널스(ClickFunnels) 창업자인 그는 초기에 워드프레스 기반 홈페이지와 이메일 마케팅으로 고객을 모았습니다. 이후 직접 구축한 ClickFunnels을 통해 자기 플랫폼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SNS나 대형 플랫폼을 활용하더라도, 결국 고객과의 최종 접점은 반드시 자기 땅에서 이루어지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결론

네이버 모두 서비스 종료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남의 플랫폼은 언제든 바뀌고 사라질 수 있지만, 내가 만든 무대는 오롯이 내 브랜드의 자산으로 남습니다.

결국 오래도록 브랜드를 지키는 길은, 남이 만든 무대가 아닌 내가 직접 세운 무대에 서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비로소 브랜드는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